[비전 동서남북] 'MICE산업'에 스포츠를 더...
▲신한용 인천시테니스협회 회장·인하대총동창회장. 'MICE(마이스)산업'이라는 용어는 1990년대 후반,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컨벤션 사업을 계기로 경제적 도약을 맞이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즉 MICE는 Meetings(회의),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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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용 인천시테니스협회 회장·인하대총동창회장.
'MICE(마이스)산업'이라는 용어는 1990년대 후반,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컨벤션 사업을 계기로 경제적 도약을 맞이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즉 MICE는 Meetings(회의), Incentives(장려책), Conferences(광의적 회의), Exhibitions(전시)의 합성어인데, 많은 그룹이 모이는 산업, 또는 이벤트 산업으로 특히 비즈니스 이벤트에 사용된다.
최근 많은 국가들이 마이스 산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지역의 고용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일반 관광 상품에 비해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이벤트성 관광의 유치·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마이스 산업의 중심국가인 싱가포르와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은 정부의 예산지원, 세제감면, 시설투자 등의 지원을 통해 마이스 산업 진흥을 통한 국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이스 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 컨퍼런스도 이 일환으로 알려졌다. 송도 컨벤시아에는 스마트 마이스(Smart Mice) 라운지가 구축되어 있는데 가상현실을 통한 인천 관광시설 체험, 홀로그램을 통한 인천시 버스 노선별 관광정보 제공 등으로 관광·레저·국제회의 산업의 디지털화로 마이스 산업과 IT(정보통신) 기술의 만남이 실현되기도 한다.
최근 국내에는 마이스 산업에 스포츠를 더하는 신산업이 지자체 중심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보다 지역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 김천과 강원도 양구는 국내의 크고 작은 테니스대회는 물론 국제적 대회도 유치하여 스포츠 마이스 산업의 선두주자이다. 국제 스포츠대회 경험이 풍부한 광주는 스포츠와 마이스를 연결한 '아시아 스포츠 마이스 도시' 조성을 마련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내년 5월 전주시를 중심으로 14개 도시에서 생활체육 국제대회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를 유치해 준비 중이다. 생활체육을 즐기는 스포츠 애호가들이 아시아 및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무려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할 만하다. 역대 민간 복합시설 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인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스포츠 마이스 산업의 대표적 예이다. 안산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기장 운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하여 'S마이스'라는 실험적 카드로 돈 되는 경기장 운영을 구축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도 기존 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다기능 복합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등을 컨벤션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가 단순히 경기장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뛰어넘어 마이스산업에 스포츠를 더한 정책으로 발전하기 바란다. 스포츠 관련 예로는 생활체육의 국제화를 도모하여 국제회의, 스포츠용품 전시회, 스포츠와 연계한 관광 등을 패키지로 품은 동선을 기획할 수 있다.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비즈니스를 접목한 새로운 또 다른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스포츠 마이스 산업이 인천시가 추구하는 '제물포 르네상스'나 '뉴 홍콩시티' 정책과 함께 인천의 대표적 미래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