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암(컴퓨터정보08) 스틸리언 대표, 사이버보안 솔루션 선도
금융·공공기관, 대학·군 70여 기업에 솔루션 제공 2018 포브스,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청소년들에게 화이트해커 꿈 심어줬을 때 보람 느껴 든든한 버팀목 돼 임직원 지원, 동문 교류 확대 노력 최근 동문기업 ‘나다디지탈’과 보안 강화 MOU 체결

금융·공공기관, 대학·군 70여 기업에 솔루션 제공
2018 포브스,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청소년들에게 화이트해커 꿈 심어줬을 때 보람 느껴
든든한 버팀목 돼 임직원 지원, 동문 교류 확대 노력
최근 동문기업 ‘나다디지탈’과 보안 강화 MOU 체결
30대 초반의 화이트해커 박찬암(컴퓨터정보08) 스틸리언 대표는 대한민국 보안 솔루션 분야의 대표주자다. 스틸리언은 ‘외계인의 기술을 훔친다(we STEAL ALIEN technology)’는 사명을 표방하 듯이 금융, 코로나19 비대면 모바일 앱 등에 첨단 솔루션을 간편하게 제공하는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이다.
KB국민은행, 키움증권, 삼성생명, 우리카드, 인터파크, 티머니, KBS, ETRI, 대한항공, LG전자, SK텔레콤, 행정안전부, 공군, 춘천시, 영남이공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70여개 기업이 고객이다. 그는 3월11일 출범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정보보호클러스터 운영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4월23일 인터뷰 질문지에 대한 답변을 받아 정리했다.
“금융 앱에 들어가는 보안솔루션을 비롯해 해커에 의한 고급 보안 컨설팅 서비스, 군 또는 국가연구소 등과의 비공개 사이버 보안 R&D 프로젝트 수행 등이 스틸리언의 대표적인 기업 활동 분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보화시대에서 개인 정보, 지식재산권 등의 해킹, 불법 사용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파생시킬 수 있다. 박 대표는 “보안의 중요성은 도둑과 화재를 막기 위한 집 보안, 외세의 침략에서 방어할 수 있는 국가 안보의 필요성 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 상에는 이 모든 위협들이 혼합되어 존재합니다. 개인정보, 자산, 회사와 국가기밀 등을 지키기 위해 (사이버)보안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해커 특별전형으로 우리 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벤처 붐이 확산되던 1990년대 말, 어린 시절에 무의식적으로 벤처사업가 또는 해커의 꿈을 기웠다고 한다. 결국 두 가지 꿈과 희망을 이룬 셈이다. 그래서 “화이트 해커로서 기업 운영에 힘든 부분도 간혹 있지만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서 전체적인 시각으로는 행복한 생활”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을 다니면서 2015년 창업을 해 학업과 사업 모두 편리한 입지의 영등포에 회사를 차리고 집을 마련했었다. 이제 용산으로 기거를 옮겨 정착했다. “우리 회사의 주 고객이 금융사와 국방부, 정부기관인 관계로 이들 기관이 주로 포진된 광화문, 여의도의 중간지역인 용산에 회사를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교 1학년(2005) 때, 청소년정보보호페스티벌 최우수상을 받았다. 2007년에는 고교생 해킹 보안 챔피언십 1위에 올랐다. 2009년 말레이사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Hack In The Box 콘퍼런스 세계 해킹대회에서 우리나라 팀이 우승하는데 주역이었다. 2018년 미국 포브스 선정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등재됐다.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올해의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심각한 해킹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를 무료로 공개했을 때 온라인 조회수가 급증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면서 “특히 세계 해킹대회에 우승한 후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화이트 해커라는 꿈을 심어줬을 때 보람이컸다”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분야는 매번 새로운기술이 나옵니다. 그만큼 배워야 할 지식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좋아하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컴퓨터를 탐구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면 화이트해커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셈입니다.” 또 “프로그래밍과 시스템 같은 기반 지식을 깊게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킹은 이러한 지식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의미라서 창의성도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해킹에 대한 윤리 의식과 준법정신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식은 언제든 배울 수 있지만 무분별한 해킹으로 법적 문제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스틸리언은 세계적인 수준의 해커들로 구성된 사이버 보안 벤처기업이다.
박 대표는 “스틸리언의 장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국내외 해킹대회 우승, 대통령상 수상, 프로그래밍 대회 등에서 입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이 많고, 우리 회사와 기술협업을 추진하는 미국, 영국, 중국, 이스라엘 등의 보안업체들이 자주 방문한다”고 밝혔다. “공격자의 관점에서 보안을 고민한다는 것도 우리만의 경쟁력입니다. 앞으로 규모만 큰 회사보단 작더라도 첨단 기술을 간편하게 제공하는 강하고 알찬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갈수록 좋게 만들고 외부적으로는 고객의 수요를 누구보다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회사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회사가 구성원을 포함해 관계된 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필요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길바랍니다.” 박 동문은 “우리 인하대가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을 포용하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킹이라는 특기를 발견해주고 입학의 기회를 준 모교에 감사한다”면서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동문 선후배들과 더 많은 교류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월1일 평소 동문으로서 친분이 있는 이윤열(컴퓨터04·전 프로게이머) 나다디지탈 대표이사와 보안강화 업무협약(MOU) 및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킹은 매우 다양한 기술 영역을 포괄합니다. 최고 수준의 실력과 창의성을 보유하면 됩니다.”
인터뷰정리=김형수 편집주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