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부동문회, 동문가족 행사 개최

5월 10일… 올해 입학 초·중·고 가족 학생에 장학금 수여
김기언 동문회장, 국방과학연구소 장학금 조성 관련 기고문 게재
대전지부동문회(회장 김기언 항공우주 84)가 대전동문 가족행사를 5월 10일 충남 공주시 계룡산 동학사 입구 ‘계룡산의 아침’에서 열었다.
천병기(조선 62) 동문, 유익경(체육 78), 황도순(항공 80) 전임 대전동문회장을 비롯해 대전 동문과 가족, 총동창회 홍형석 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오징어게임, 달고나, 활쏘기 등 다채로운 게임을 진행했다.
2025년 3월 입학한 가족 초 · 중 · 고 학생들에게 입학장학금을 수여하고, 게임과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했다. 김기언 회장은 “장학금 기부 등 음으로 양으로 살펴봐 주시는 동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대전총동문회와 총동창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 김기언 회장 기고문
-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과 장학금
국방과학연구소(ADD)에는 인하대 동문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ADD에는 인하대 항공과 동문회도 있습니다. 이 두 모임은 서로 상충됨이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1990년 3월 제가 석사를 마치고 연구소에 들어오면서 항공과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항공과 모임의 목적에는 ‘장학금 사업’이 추가로 있습니다. 연구소에 들어온 이후, 기존에 있던 선배님들을 찾아 뵙고 모임을 건의하였습니다. 일부 선배님들은 우려의 말씀을 하시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동감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중에서 76학번의 임철호선배님은 제게 다짐을 받고서 동의해 주셨습니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1988년도에도 장학재단을 만들어 보겠다고 뛰어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학만 졸업한 저를 보는 눈빛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제가 수입이 없던 관계로 오해의 여지가 많아서 제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다행히 연구소에 근무하게 되면서 제가 수입이 생긴 상태라 이전과 같은 오해의 소지는 완화되면서 추진 동력이 커진 면도 있었습니다.
모임이 시작되는 초기, 아직 기금이 쌓지도 못하던 시절에, 동기인 권혁범으로부터 장학금이 필요한 후배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전 출신이었고, 부모님 병환 와중에 한 분이 먼저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했습니다. 하여, 친구와 함께 작은 금액이었지만 장학금으로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장학금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그런지 모임을 더욱 잘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난 어느날 권혁범으로부터 들은 소식은, 대학을 졸업한 그 후배는 조종사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왠지 모르는 후배였지만, 내가 한 행동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작은 1990년부터 하였지만, 아직 자금이 많이 모여지지는 않은 상태라 한동안 장학사업은 추진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항공과 모임도 함께 하다보니 자금 축적은 조금 더딘 편이었습니다. 1990년대 당시에는 회비를 직접 찾아다니며 모금을 하였기 때문에 회비를 모으는게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 단계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동문회 지휘부에서 동문회비 자동이체를 추진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모금의 안정화되면서 자금의 축적도 진척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대전을 방문한 후배들을 위한 모임 비용으로도 사용하였기에 큰돈을 모으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010년대가 되면서 조금씩 모아둔 자금이 조금은 커지면서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장학금 지급을 구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주는 장학금이 얼마되지도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다행인 점은 마침 학교로 가 있던 유창경 교수로부터 그 정도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의견을 듣고 용기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이러던 와중에 2012년 항공과 40주년이 되던 시점에 항공과 총 동문회와도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항공과 ADD 동문회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활동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첨부된 장학증서 사례 참고).
더불어, 이러한 장학금 모금에 오랜시간 기여해오신 선배님들도 이제 퇴직을 하시고 계십니다. 재직기간 중에 장학사업에 기여한 바를 고려하여 퇴임패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장학금 조성에 기여하셨음” 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닐 수 있었던 것도 장학금의 힘이었고, 박사 학위를 받게된 것도 장학금 덕입니다. 장학금 수여 행사에서 장학금을 주시는 훌륭하신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만들어 본 장학금은 직장인들의 작은 금액을 십시일반, 조금씩 모으고 모아서 장학금을 준다는 점에서 함께하신 동문 분들과 함께 보람을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