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굿네이버스 인천지역 후원회장 유...
"타인을 품는 나눔이 삶의 가치" 기부자 뜻 존중, 성금 사용 철저 관리 선진국이지만 어려운 이웃 너무 많아 개인, 공공기관, 기업 등 함께 나서길 모교 정체성 증진 교육프로그램 절실 선한 영향력의 우수 인하인 길러내야 “나눔의 향기는 만리를 갑니다.” 베품은 꽃보다도
![[인터뷰] 굿네이버스 인천지역 후원회장 유...](https://gibdgcaygfwwasitaywu.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post-media/news/1639_1637221314_91898.jpg)
"타인을 품는 나눔이 삶의 가치"
기부자 뜻 존중, 성금 사용 철저 관리 선진국이지만 어려운 이웃 너무 많아
개인, 공공기관, 기업 등 함께 나서길 모교 정체성 증진 교육프로그램 절실
선한 영향력의 우수 인하인 길러내야
“나눔의 향기는 만리를 갑니다.” 베품은 꽃보다도 아름다운 빛을 낼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난달 2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아트뷰타워 3층 굿네이버스인천본부에서 유정학(경영원03·세 진기업주식회사 대표이사) 굿네이버스 인천지역 후원회장을 만났다. 굿네이버스는 유일하게 우리나라에 터전을 두고 출범한 국제 개발NGO로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 등 30여곳에 해외지부도 운영한다. 인천본부는 서부·북 부지부를 두고 그동안 소외 아동문제를 발굴하고 예방,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작은 정성이 큰 성과로 나타나지만 우리사회에 아직 나눔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되지 않은 분위기라서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데 더 노력해야 됩니다. 기부자의 뜻을 존중하고 성금이 헛되게 사용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유 후원회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했지만 내면에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면서 “굿네이버스가 앞으로 30년을 내다보면서 개인과 공공기관, 기업 등이 함께 동참하는 봉사기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굶주림 없는 세상을 만들고 나누고 베푸는 이타적인 기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인천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약 3만5000명의 국가보훈대상자가 있으나 국가의 지원 을 받더라도 생활이 어려운 위기 가정이 많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인천지역후원회는 인천시와 ‘보훈 증진과 나눔 기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생활이 어려운 국가보훈 대상 가정에 물품 뿐만 아니라 자녀 장학금 지원 등 적극적인 예우를 실천하고 나눔 참여문화 조성에도 기여했다. 그는 “수십년 동안 라이온스 활동과 학교 운영위원장 등을 지낸 경험을 통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찾아가는 1대1 멘토링’, 탈북민 지원, 소외 이웃 김장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평소 익히고 실천해 왔다.
“탈북민 아동들의 학습격차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아동·어린이 중심 굿네이버스 지원활동도 점차 중등학교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 회장은 1987년 세진볼트를 창업, 중동·남미 지역에 수출하는 세진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원자력 건축 기초용 볼트, 항만기초공업용 볼트, 기계조립용 볼트, 조선엔진 볼트, 특수 볼트 등을 조선·석 유화학 플랜트,항만 공사현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그는 “엄격한 품질검사, 철저한 강도 실험 등을 통해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기업으로서 ‘좋은 제품은 좋은 부품에서 나온다’는 슬로건으로 이익보다 품질 우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등의 저렴한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기업 규제를 완화하고 노동정책이 현실에 부합하게 탄력적으로 운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기업의 후원활동은 매우 어려운 결단이고,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가치와 개인의 삶의 의미를 고심하면서 유 회장은 “항상 타인을 품을 수 있는 품격이 삶의 가치일 것”이라면서 “그러한 가치가 바로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인하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당시 모교 경영대학원은 “상당히 활성화됐던 시기”라고 회고했다. “요즘 기업도 힘든 시기이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만남의 기회가 줄어드는 등 공감대 형성이 여의치 않지만 서로 보살피고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인하대가 재정지원 대학에서 미선정돼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면서 ”대학평가 TOP7의 포부와 비전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활이 실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과정인 만큼 대기업 위주의 편향된 취업관보다 현장 기술과 경영을 익힐 수 있는 중소기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학진학률이 보편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익히는 활동도 매우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에 학교의 정체성 증진 교육 프로그램 등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 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야 “참된 인 하인으로 졸업할 수 있고, 애정을 갖고 동창회 활동에도 참여해 인하 동문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나눔의 향기와 기쁨은 반드시 나눈 사람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그 는 “대학시절 진로에 대한 고민과 학업 등으로 고단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나눔의 실천을 통해 보람과 성취감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며 “그럴 때 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원회장은 ‘한 그루의 나무로는 숲을 이룰 수 없다’는 격언을 인용했다. 혼자의 힘으로는 만사를 도모할 수 없으니 많은 사람이 힘을 합치는 게 좋다는 의미일 것 이다. 그는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는 전문가일 수 있으나 자신의 분야에 한정되어 있을 수밖에 없기는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기업, 대학, 동문 간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교류 활동에 동참하 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하기도 하고,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와 동력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터뷰=김형수 편집주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