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장학금 1억2천만원 기탁 故 최문식동문...

작고 한 달 전 ‘장학금 지급’ 유언, 유가족 적극 후원
동문회 임원・장학생 등 참배, 후배사랑 정신 잇기로
토목장학금 2004년 조성, 10억원 규모 250여명 수혜
안병일 이장오 최부영 강일형 최이섭 김근재 등 앞장
▼지난 10월 19일 오전 토목공학과동문회 임원과 장학금 수혜 졸업 동문들이 경기도 천주교용인공원묘지 최문식(토목72) 동문 묘소를 방문해 별세 9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토목공학과동문회(회장 김기현⦁86학번)는 10월 19일, 장학금 1억2000만원을 기부한 故 최문식(토목72) 동문의 별세 9주기를 맞아 경기도 천주교용인공원묘지 묘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강일형(토목73) 전 총동창회장, 김기현 토목동문회장, 김형수(금속74) 더팩트 선임기자, 김천미(식영82) 총동창회 국장, 김문수(토목89)⦁김경수(토목91)⦁이한복(토목92) 동문과 장학생 5명이 참석했다.
토목공학과동문회 ‘최문식장학금’은 지난 2016년 10월 최 동문이 작고하면서 가족에게 남긴 유지에 따라 당시 1억원이 모교에 기부돼 2018년부터 지급됐다. 올해 1학기 유가족의 정성으로 2000만원이 추가 기탁돼 총 1억2000만원이 조성됐다. 현재까지 매학기 1인당 최대 4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7명의 장학생이 배출됐다. 내년부터는 학기당 1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 최문식 동문은 1970년대 대학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당시 다니던 성당의 외국인 신부의 도움을 받았고, 대학 졸업 후 40여년이 지난 시점이었지만 작고 한 달 전 가족에게 “받은 은혜를 되돌려 주고 싶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토목과 후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토목공학과동문회 장학금은 지난 2004년 안병일(61) 전 동문회장, 이장오(62), 최부영(64) 동문이 각기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시작됐다. 올해까지 누적 장학금액은 10억원을 넘어섰으며, 250여명의 후배 재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특히 최부영, 강일형, 김근재(74) 동문은 현재까지 2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또 최이섭(71) 동문은 운영하던 회사가 문을 닫게 되자 2000만원을 후배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토목 동문들의 후배사랑 정신이 귀감이 됐다.
이날 강일형 전 총동창회장은 “해외 건설현장에서 함께 열정을 펼치기도 했던 동료 최문식 동문의 과거 어려운 환경에서의 학창생활에 위로를 보낸다”면서 “누구보다도 인하사랑, 후배사랑 정신을 남긴 최 동문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동문회장은 “고귀한 후배사랑 정신을 남긴 동문 선배들의 정성과 격려가 재학생 후배들에게 희망의 등불처럼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장학금 조성이 금액 규모보다도 동문의 결속과 화합의 원동력이 되고, 미래 후배들에게 선순환될 수 있는 모범적 역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 참가한 장학생들은 대기업・공공기관에 취업해 인하 영광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선배들의 지원과 격려가 면학에 큰 힘이 됐다”면서 “앞으로 인하 동문으로서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토목 동문회와 장학회에서 선배들의 후배사랑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